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계시록》은 <부산행>, <지옥>으로 유명한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인간의 광기와 종교적 맹신을 소재로 한 심리 스릴러입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목사 성민찬과 성범죄 전력이 있는 권양래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실종 사건과 심리 갈등을 그립니다.
극단적인 믿음이 어떻게 현실을 왜곡하고, 끔찍한 결과를 낳는지를 보여주는 《계시록》은 종교 스릴러 장르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 영화 ‘계시록’ 줄거리 요약 – 진실을 가린 믿음
목사 성민찬은 실종된 아들을 찾던 중, 우연히 권양래라는 남성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는 과거 성범죄 전력이 있는 보호 관찰 대상자로, 성민찬은 벼락 속 환영을 통해 그를 ‘악마’로 확신하게 됩니다. 이후 권양래를 쫓아 살해한 성민찬은 그 사건을 신의 계시로 받아들이며 광기에 빠져듭니다.
하지만 아들이 무사하다는 소식이 들리자, 성민찬은 혼란에 빠지며 점점 이성과 현실을 잊기 시작합니다.
👤 권양래 – 괴물이 된 피해자?
권양래는 어린 시절 계부에게 학대를 받으며 성장한 인물로,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복합적인 인물입니다. 이전에 대학생을 감금한 사건이 있었고, 이번 실종 사건에서도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릅니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 피해자임을 주장하며, 성민찬과 대립하게 됩니다.
그의 존재는 ‘악인인가, 또 다른 피해자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관객의 판단을 유도합니다.
🔍 또 다른 실종 사건 – 신아영을 둘러싼 진실
신아영이 실종되면서 사건은 더 복잡해집니다. 경찰은 권양래를 주시하지만, 형사 이연이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기 시작하며 진실에 접근합니다. 이연이는 과거 자신의 동생을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로 약물에 의존하며 살아가지만, 이번 사건에서 다시 정의감을 되찾고자 합니다.
🧠 신앙이라는 이름의 광기 – 성민찬의 변질
성민찬은 자신이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다고 믿으며 ‘악마를 심판’하는 사명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정신과 전문의는 그를 조현형 인격장애로 진단하며, 그의 모든 행위가 신념이 아닌 망상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설정은 종교적 신념과 정신질환 사이의 경계를 문제 삼으며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 결말 – 구원인가, 파멸인가?
성민찬은 권양래를 다시 마주하고, 그를 죽이려는 계획을 세우지만, 결국 권양은 추락해 사망합니다. 반면, 실종된 소녀 신아영은 구조되며, 그 충격 속에서도 회복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성민찬은 끝까지 자신의 믿음이 진실이었다고 확신하며, 광기 속에 갇힌 채 살아갑니다. 구원이라 믿었던 것이 결국 파멸을 부른 셈입니다.
✅ 《계시록》 리뷰 요약 – 꼭 봐야 할 종교 스릴러
넷플릭스 <계시록>은 단순한 스릴러 영화가 아닙니다. 믿음과 망상의 경계, 피해자와 가해자의 혼란스러운 뒤섞임, 인간 내면의 죄책감 등 복잡한 심리를 정교하게 풀어낸 작품입니다.
종교적 색채가 강하면서도 인간적인 시선이 담긴 이 영화는 연상호 감독의 세계관을 또 한 번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